초보 아빠 9개월 아기 키우기

2007/03/06 22:34 삶의 색깔

한달간 아이를 내가 맡아서 키운다고 이야기 했을땐, 몰랐다. 아이를 키우는 건 단순히 프린세스메이커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와 정신 그리고 시간을 소비하는 엄청난 일이라는걸 당시엔 우습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일단 육아중 오전 시간의 육아는 어린이집이 전담하고 있다. 그리고 이유식은 와이프가 알아서 잘 만들어주고 있다. 게다가 밤중에 아이를 달래는 것도 와이프가 하고 있다. 내가 하는 건 꼴랑 12시부터 7시까지 오후육아일 뿐인데, 이것 조차 만만치 않다.

그래도 이 시간이 중요하기에 놓칠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제대로 양육할 수 있는건 부모와 보육전문가라고 생각하기에, 할머니들의 손을 안빌리고 어떻게든 해볼려고 노력중이다.

낮잠을 몇시에 자는지, 이유식은 얼마나 먹는지, 이유식 먹는 습관은 어떤지, 숟가락 사용은 어떤지, 컵수유는 시작할 수 있는지... "삐뽀삐뽀119 소아과 " 를 보면서 해볼려고 노력하지만 절대로 책처럼 쉽게 되지 않는듯 하다. 하지만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을듯 하다. 단호하게 가르치라는데, 이 귀여운 아이에게 어떻게 할머니들이 단호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려운 이유식 먹이기와 사소한 습관 교육을 할머니들에게 부탁한다는 것은 너무 염치가 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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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자는 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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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먹은 이유식 - 호박버섯죽


만일 내가 여기서 한달간의 휴가가 없었다면, 과연 이과정을 어떻게 넘겼을까? 영아를 받아주는 보육시설조차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에선, 아이 낳고 키우기 힘들어질만한 일인듯 하다. 여기서 결국 생각해보면, 육아휴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직업인 '교사'가 남자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를 살짝쿵 이해할수 있는 듯 하다.

3시부터 쓰기 시작한 글을 밤 10시가 되어서 마무리를 질 수 있었다. 아이가 잠들었기에...
내일은 또 다시 더욱 성장하는 아이와 함께 하기 위해 아빠인 나도 노력해야 할 것 같다. ^_^
초보 아빠! 화이팅~

ps. 힘들게 6개월간 아이를 맡아주신 장모님 감사합니다. 장모님 힘들까봐 종종 아이를 맡아주신 이여사에게도 감사드립니다.

ps2. 나의 육아 지침서. 삐뽀삐뽀119 소아과.


2007/03/06 22:34 2007/03/0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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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7/03/07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 많은 우리 신랑...
    그래도 아이와 같이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하지요?
    나도 행복해여..
  2. 건이아빠  2007/03/14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겨주신 댓글 링크 타고 왔습니다. :)
    책처럼만 되면 정말 좋겠는데, 어떤때는 책마저 야속합니다. ㅠㅠ
    따님 이름이 유하군요 이뻐요 !
    유하를 비롯하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이되길 바랍니다.
    유하 아버님 !! 힘내세요 ^^
    • reple  2007/03/14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처럼 되는건 정말 쉽지 않습니다. ^^;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_^
  3. 비밀방문자  2007/05/29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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